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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2000년) : 다른 시간, 같은 사랑을 꿈꾼다!?

by stardew121 2025. 3. 3.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로맨스 영화 동감입니다. 2000년에 개봉한 작품으로 시간여행을 주제로 한 판타지 로맨스 영화입니다. 여자 주인공인 윤소은은 1979년을 살고 있고, 남자 주인공인 지인은 2000년을 살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이 둘은 개기월식이 있는 밤, 아마추어 무전기를 통해 시간을 뛰어넘어 통신을 하며 서로를 알아가게 됩니다. 그로 인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감성적이고 약간은 슬픈 이야기입니다. 

1. 영화 정보

장르 : 멜로, 로맨스, 드라마

등장인물 : 유지태, 김하늘, 박용우, 하지원

감독 : 김정권

 

2. 등장인물

윤소은 (김하늘) : 여자주인공으로 신라대학교 영문과 3학년에 재학중입니다. 같은 학교 선배인 지동희를 짝사랑하고 있는 사랑스러운 77학번 여학생입니다.

지인 (유지태) : 남자주인공으로 신라대학교 광고창작학과 2학년에 재학중입니다. 우연한 계기로 윤소은과 시간을 뛰어넘어 아무추어 무전기로 통신을 하게 됩니다.

지동희 (박용우) : 윤소은이 짝사랑하는 선배로 신라대학교 국문과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서현지 (하지원) : 지인을 짝사랑하는 여학생으로 신라대학교 광고창작과 2학년에 재학중입니다. 

허선미 (김민주) : 윤소은의 단짝인 친구로 신라대학교 77학번 영문과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2. 영화 줄거리 (스포 있음)

영화는 1979년을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윤소은은 짝사랑하는 선배인 지동희의 복학 소식에 기뻐합니다. 그녀는 지동희 선배가 군대에 있는 동안에도 편지를 보내며 사랑을 키워온 여학생입니다. 윤소은은 선배를 몰래 지켜보다가 둘은 무전기 동호회 앞에서 재회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그녀는 고장난 아마추어 무전기를 얻게 됩니다. 고장난 무전기를 통해서 시간을 뛰어넘는 통신을 하게 되고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한편 2000년을 살고 있는 남자주인공 지인은 무전기를 통해 윤소은과 통신을 하게 됩니다. 처음에 둘은 서로가 같은 시간대에 살고 같은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이라고 생각하고 교신을 합니다. 하지만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에서 서로를 만나지 못하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서로는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음을 알게 되고 시간을 뛰어넘은 교신을 하면서 정보를 주고 받으며 미묘한 관계를 이어가게 됩니다. 

 

1979년을 살고 있는 윤소은은 2000년을 살고 있는 지인에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인 지동희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녀는 자신이 선배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그리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이야기 하며 자신의 감정을 전달합니다. 반면 지인은 윤소은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짝사랑, 우정 그리고 각자가 살아가고 있는 시간대의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습니다. 

 

영화의 중반까지는 윤소은과 지동희가 서로 사랑을 키워가는 초기단계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특히 여자주인공의 관점에서 사랑의 시작 단계에서 느낄 수 있는 설렘과 떨림의 감성을 정말 잘 표현했습니다. 여배우 김하늘의 연기가 압권입니다.  반면 지인과 서현지 사이의 관계는 여자쪽의 일방적인 짝사랑에 가깝게 표현됩니다. 

 

지동희 선배에 대해 사랑을 키워가던 윤소은은 지인과의 교신을 통해 특정한 사실을 전해 듣게 됩니다. 그 사실을 전해 들은 그녀는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공을 초월해서 교신을 하고 있는 지인의 존재를 생각하며 사랑하는 선배에 대한 마음을 접게 됩니다. 다른 시간 속에서 같은 사랑을 꿈꿨지만, 윤소은은 엊갈린 마음에 우정과 사랑을 모두 포기하게 됩니다. 

 

"세상에 어울리는 것들만 있으면 참 좋을텐데!" 

소은은 지인에게 짝사랑하던 선배가 자신의 인연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말을 전합니다. 그러자 지인은 소은에게 인연이라는 말은 시작할 때 하는 말이 아니라 모든게 끝날 때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그말을 들은 소은은 말을 잇지 못하고 흐느낍니다. 그리고 단짝 친구인 허선미와 선을 긋고 멀리하게 됩니다. 

 

이후 지인은 보무님의 별장을 찾아가 지난 물건들을 찾아봅니다. 지인은 아버지의 깁스와 어머니의 사진들을 보게 되면서 윤소은과 자신의 부모님과의 관계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경악하게 됩니다. 

지동희는 윤소은에게 다가갑니다. 하지만 지인의 부모님에 대한 사실을 알게 되버린 윤소은은 자신의 마음을 접고 지동희를 밀어냅니다. 그리고 소은은 자신이 그사람과 헤어졌음을 지인에게 알리게 됩니다. 

 

"사람은 향기를 지니고 산대요! 그리고 그 향기를 피우면서 살고요! 그 향기가 다 날아가면 그때 사람은 죽는가 봐요!" 

"나 그 사람의 향기를 알아요, 언제 어디서고 눈을 감으면 맡을 수 있어요. 그 사람과 나 우리는 분명 같은 감정으로 살아요, 같은 슬픔, 같은 기쁨, 같은 향기를 지니면서 그렇게 살 수 있어요!"

3. 총평

영상미가 돋보이고 잔잔한 OST가 마음에 드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여배우 김하늘의 연기가 압권입니다.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사이의 설렘! 그리고 엇갈린 관계에 고뇌하며 마음을 접는 여인의 슬픔과 감성을 잘 표현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