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영화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있으신가요? 저는 가족 사랑을 주제로 한 영화 중 명작영화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영화가 하나 있습니다. 그 영화는 바로 1997년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인생은 아름다워입니다. 이 영화는 가족사랑 중에서도 아내와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희생과 위대한 사랑에 대한 명작입니다. 기본적으로 이탈리아식 코미디가 작품에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해서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블랙코미디 영화라 할 수 있겠습니다.
1. 영화의 역사적 배경
영화의 배경은 1930년대 말에서 1940년대 세계 제 2차대전 당시의 이탈리아입니다. 이 시기의 이탈리아는 무솔리니의 파시즘과 히틀러의 나치가 정치적으로 지배하는 상황입니다. 이 시기는 전체주의와 유대인 차별이 심해서 주인공인 귀도가 살아가기에는 녹록치 않은 상황입니다. 시간이 흘러 유대인 차별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나치는 유대인들을 집단수용소로 보내어 온갖 노역과 학대를 자행합니다. 이 영화는 인간성이 말살되는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부인과 아들을 향한 부성애를 아름답게 그려낸 영화입니다.
2. 등장인물
귀도 오레피체 : 남자 주인공으로 다소 경박하지만 유쾌하고 익살스러운 시골청년입니다. 가진 것 없는 유대인이지만 도라에 대한 사랑으로 둘은 결혼하고 아들 조슈아를 낳습니다.
도라 오레피체 : 약혼자가 있는 학교 교사였지만 귀도를 만나 운명적인 사랑을 하게 되는 여자 주인공입니다. 가족과 떨어지지 않기 위해 자발적으로 강제수용소로 들어갈 정도로 가족애가 강합니다.
조슈아 오레피체 : 귀도와 도라의 아들로 이 영화를 회상하는 주체입니다.
2. 영화의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시골에서 로마로 상경한 남자 주인공 귀도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귀도는 비록 가진 것이 없는 유대인 출신의 남자주인공이지만 특유의 익살스러운 분위기와 긍정적인 태도로 세상과 사람을 대합니다. 그리고 여자주인공인 도라와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도라는 귀도와는 달리 우아하고 지적이지만 자신을 진실로 사랑하는 귀도의 사랑을 믿고 그에게 빠져들게 됩니다. 한편 도라에게는 어린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약혼자가 있었지만, 그와의 사랑에 확신을 갖지 못합니다. 반면 귀도는 도라를 즐겁게 하고 기발한 방법을 통해 그녀에게 다가가며 사랑을 확인시켜 줍니다. 그리고 둘은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며 아들 조슈아를 슬하에 두게 됩니다.
하지만 이 가족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합니다. 전쟁은 격화되고 이탈리아와 독일은 유대인에 대한 박해를 가하게 됩니다. 도라는 이탈리아인이지만 남편인 귀도와 아들인 조슈아는 유대인입니다. 귀도와 조슈아는 나치에 의해 징집되어 강제수용소로 가는 기차에 오르게 됩니다. 이를 본 도라는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강제수용소로 가는 기차에 자진해서 탑승합니다.
강제수용소의 생활은 힘들고 참혹합니다. 하지만 귀도는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공포가 아닌 희망을 주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합니다. 귀도는 아들에게 수용소의 생활은 하나의 놀이이고 1000점을 획득하면 탱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하며 희망을 잃지 않게 합니다. 그리고 남편으로서 아내가 잠시나마 웃을 수 있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합니다.
가족을 위한 귀도의 노력은 도라와 조슈아를 지킵니다. 하지만 그들과 함께하는 미래는 없었습니다. 전쟁이 끝나기 얼마전 귀도는 가족의 곁을 떠나 먼곳으로 가게됩니다. 전쟁이 끝나고 미군이 입성하면서 탱크가 등장하게 됩니다. 그 탱크는 조슈아의 앞에 서게 됩니다. 조슈아는 그 탱크를 보고 아버지의 말대로 되었음에 놀라게 됩니다.
3. 총평
이탈리아식 유머와 귀도의 가벼운 행실이 처음에는 경박스럽게 느껴습니다. 하지만 귀도의 이런 행동은 주변을 웃게 만들고 그로 인해 긍정적인 일들을 발생시켰습니다. 귀도는 아내를 웃게 만들었고 아들에게 절망이 아닌 희망을 선물했습니다. 이 영화는 전쟁이라는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귀도의 희생을 그린 영화입니다. 절망스럽더라도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은 좌절이 아니라 웃음을 지키기 위한 노력입니다. 거기에서 희망을 찾는 귀도의 모습은 인생은 살아갈 만한 가치가 있고 충분히 아름답다는 것을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